2025년 8월 9일, 밤 11시 10분, 토요일 밤을 장악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이하 '전참시') 359회가 방영되었다. 이날 방송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 먹방 크리에이터의 정점으로 불리는 쯔양이다. 유튜브 구독자 수 1,000만 명에 육박하며 '먹방의 여제'로 군림하고 있는 그녀가 '전참시'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기대는 최고조에 달했다.

먹방 레전드와 예능 레전드의 만남, 그 시너지
'전참시'는 연예인들의 매니저 시점에서 그들의 일상을 관찰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맛잘알'로 정평이 난 이영자를 필두로 한 출연진들의 음식에 대한 진정성 있는 리액션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며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전참시'에 쯔양이 출연한다는 것은 단순히 한 유명인의 일상 공개를 넘어, '먹방의 신'과 '먹방의 레전드'가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다. 평소 웬만한 양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이영자마저 쯔양의 먹는 모습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는 후문은 이미 방송 전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쯔양의 평범하지만 비범한 일상
방송에서는 먹방 크리에이터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카메라 밖에서의 쯔양의 소탈하고 평범한 일상이 공개되었다. 시청자들은 먹을 때와는 180도 다른 차분하고 조용한 그녀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참시' 특유의 관찰 카메라를 통해 드러난 쯔양의 숨겨진 모습은 그녀를 단순한 먹방 크리에이터를 넘어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한 사람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먹방' 콘텐츠의 진화: 쯔양과 다른 먹방러들의 비교 분석
쯔양은 단순히 많이 먹는 것을 넘어, 깨끗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그녀의 먹방은 자극적인 사운드나 과장된 리액션보다는, 음식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먹방' 콘텐츠가 발전해 온 흐름 속에서 쯔양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위 비교표에서 볼 수 있듯이, 쯔양은 '대식'이라는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깔끔함'과 '진솔함'이라는 차별점을 내세웠다. 이는 시청자들이 그녀의 먹방을 '편안하고 기분 좋은' 콘텐츠로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쯔양의 출연은 단순히 '많이 먹는 사람'을 섭외한 것이 아니라, '먹방'이라는 문화 현상 자체를 TV 예능에 성공적으로 녹여낸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전참시' 359회, 방송이 남긴 것
이날 방송은 이영자가 "내가 진정한 먹방인이 맞나"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 만큼, 쯔양의 먹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쯔양은 거침없이 음식을 해치우면서도 '맛있다'는 감탄사를 잊지 않았고, 이는 보는 이들에게 대리만족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먹방'이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TV 예능 초창기와 비교하면, 이제 '먹방'은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방송이었다. '전참시'가 보여준 쯔양의 일상은 앞으로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TV 예능에 진출하는 좋은 선례를 남겼으며, 다양한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미디어 믹스'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